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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차별금지법, 검토할 때" 여야 "11월 이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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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16180005927
"이재명 맘대론 안 돼" 강경 친문, "검수완박 文정부 계승" 요구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심판론이 과반인 상황을 감안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선 승리 공식 중 하나로 "외연 확장"이 꼽힌다. 그렇다고 이 후보가 중도를 겨냥해 과감한 "우클릭"에 나설 환경도 마련돼 있지 않다. 검찰개혁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계승을 요구하는 당내 요구를 뒤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지사직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후 이 후보가 본격 대선행보를 시작한 27일, 민주당 의원들이 주최한 토론회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친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성공포럼"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이재명 정치와 통합 정부론"을 주제로 토론을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후보의 실용주의적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진영 논리를 극복한 "통합 정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제1의 과제는 이념적 편협성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건져내려는 건 대한민국 전체이지 특정 정파가 아니다"라며 "공동체 전체를 구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선 승리와 집권 이후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해선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가 이날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인의 공을 평가한 것도 이러한 중도 및 통합 행보로 평가됐다. 같은 시각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초선 강경파 의원이 주최한 "완전한 수사·기소 분리(검수완박) 법안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과 입법 전략" 토론회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재명 후보의 검찰개혁 의지가 불분명하다"며 "대선에서 유불리를 고민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검수완박을 주도해온 황운하 의원도 "검찰개혁에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는 안 되고, 대선보다 검찰개혁이 오히려 상위개념인 시대 과제라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호응했다. "문재인 정부 5년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도 여의도 민주당 서울시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복지 분야 성과를 평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이 모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 등 친문재인계 의원 73명이 속해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옥석을 가리자는 취지로 열렸지만, 참석 의원과 시점을 감안하면 "미래 권력"인 이 후보에게 문재인 정부 계승을 에둘러 요구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전혜숙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며 "문재인 정부를 가장 잘 계승할 수 있는 민주당"을 강조했다.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당내 행사를 두고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지금 검수완박이나 문재인 정부 계승을 의제로 띄우는 것이 대선 승리에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당내 비주류인 데다 경선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섣부른 "중도 확장" 전략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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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16470000858
단독文 "차별금지법, 검토할 때" 여야 "11월 이후 논의" 문재인 정부에서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논의가 진전될 마지막 기회를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해 "검토할 단계"라고 말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보수 기독교계가 극렬 반대하는 차별금지법이 정치권에서 "있어도 없는 법" 취급을 받아온 점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자체로 입법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의 여야 간사도 "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면 관련 논의를 해 보자"고 "물밑 합의"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별금지법안은 17대 국회 때인 2007년 처음 발의됐다 폐기된 이후 새 국회가 들어설 때마다 발의됐지만, 법안 심사 대상에 제대로 오른 적이 없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비공개 참모 회의에서 "차별금지법을 검토해볼 때가 된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성소수자, 동성애 등 진보적 가치와 직결된 인권 이슈에 관심이 각별하다"며 "정권이 끝나기 전에 풀어보고 싶은 마음에서 차별금지법을 언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집권 이후 차별금지법을 공개적으로 입에 올린 적은 거의 없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때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이후 "정치인으로서 현실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던 바 있다. 당시 강경 보수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정치인 문재인"과 인권변호사 출신인 "자연인 문재인"의 가치관에 차이가 있음을 고백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의 당시 발언은 "가이드 라인"이 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명분으로 문재인 정부 내내 차별금지법 제정 드라이브를 걸지 않았다. 입법은 국회 소관인 만큼, 문 대통령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구체적으로 주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껄끄러워한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민주당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입법 논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은 총 4개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이상민·박주민·권인숙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했다. 그러나 법사위의 법안 심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6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10만 명 동의를 받아 법사위에 자동으로 상정됐지만, 논의 기한인 90일을 이미 훌쩍 넘겼다. 다만 문 대통령의 의중이 확인된 이상, 민주당은 다음 달부터 입법 논의가 진행되는 시늉이라도 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다음 달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차별금지법을 논의하기로 여야 법사위 간사가 의견을 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법안 공청회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차별금지법을 논의할 것인지 여부 자체를 논의하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차별금지법은 논의 자체가 안 된다"는 국민의힘의 과거 입장보다는 유연해졌다고도 볼 수 있다. 마지막 관문은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다. 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총대를 메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관계자도 "두고 봐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나 "차별금지법 논의는 지금이 오히려 적기"라는 적극적인 목소리도 있다. 이 같은 여론이 문 대통령의 의중과 만나면 입법을 추동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은 ""법안을 몇 개 통과시켰느냐"보다 "얼마나 의미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느냐"로 민주당이 기억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7월 "불합리함으로 차별하지 않는 것을 법제화하는 건 당연하다"고 했었다.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장은 8월 퇴임을 앞두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이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운데 평등법 제정처럼 중요한 것이 있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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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1618000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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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똥으로 만든 명함과 청첩장, 킁킁 냄새 맡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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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손준성 등 지시로 검찰 고발장 자료 수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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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21320000214
"언니들 싸움 끝은 축제"..."스우파" 종방에 열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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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14260004149
장애아동들의 특별한 도전기 장애인이라서 "할 수 있다고" "장애가 있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장애가 있기에 할 수 있는 남다른 능력이 있는 거다, 이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 "그림 작가"로 자신을 소개한 성미산학교 8학년 김익환군의 다부진 한마디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그는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단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지레 한계부터 정했다면 그의 재능과 가능성은 빛을 보지 못했을 거다. 어릴 적 익환군은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거나(반향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고,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툴러 떼를 쓰는 등 여느 자폐아동의 보편적 특성을 모두 갖고 있었다. 그랬던 그의 세계가 변화한 건 그림과 만나면서다. "그전의 익환이를 본 사람들은 지금 익환이를 보면 못 믿을" 정도다. 지난 13일 방송된 EBS 2TV "할 수 있다고"에서 익환군의 엄마 김난희씨는 "어제의 익환이보다 오늘의 익환이가 더 성장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계속 도전 과제를 줬고, 이를 하나씩 스스로 해낼 때마다 성취감이 아이를 굉장히 성장하게 했다"고 말했다. "신기하게도 이 아이들은 못하는 게 아니라 느린 거예요. 기다려주면 분명히 해내요." "할 수 있다고"는 익환군의 도전을 보여주면서 "너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도전의식을 북돋아 준다.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외발자전거와 작곡, 무용, 클라리넷 연주 등에 도전하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청소년이다. 직접 자신들의 도전기를 이야기한다. 현재 지상파 중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그 존재만큼 특별한 건 장애를 향한 시선이다. 감동과 눈물을 억지로 쥐어짜는 설정은 찾아볼 수 없다. "할 수 있다고"의 하성현 PD는 "동정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다는 게 장애 당사자들 얘기"라며 "우리 프로그램에서만큼은 최대한 밝고 씩씩한 모습, 이들의 장점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비장애인인 그 역시 매번 아이들로부터 배운다고 한다. MC를 맡은 힙합 듀오 지누션 출신 가수 션의 존재감도 지대하다. 평소 선행으로 유명한 그는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기부하고, 기부 마라톤을 뛰는 등 장애아동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그 덕분에 프로그램 출연을 망설이던 부모들도 "션이 맡은 프로그램이면 믿고 하겠다"고 응하는 경우가 많다. "장애어린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션 역시 "택도 없는 금액"의 출연료에도 흔쾌히 MC 제안을 수락했단다. "할 수 있다고"의 궁극적 목표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는 것이다. 하 PD는 "장애아동과 가족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보고 장애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으면 좋겠다"면서 "꼭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더 많은 매체에서 이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노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할 수 있다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EBS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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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성, 성남도시공사 사장 재임 중 사기 혐의로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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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지원, 새 소속사 찾는다... 김선호 소속사 솔트와 재계약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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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가자"는 참모 제안에도 이준석 대표가 가지 않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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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권정비법과 백제권역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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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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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님들 문신은 합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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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800만, 민간부문 외면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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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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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기업도 "기업시민"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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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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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의 고양이와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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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성 영장 기각…공수처 수사력 믿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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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석의 호크마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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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열매, 말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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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일의 사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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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S2021020910570002138
주술사 참모를 둔 정치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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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희생자에 용서 구한 노태우, 국민 통합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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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마당 사이로... 공중에 떠 있는 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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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102109330001872
참새도, 청어도 기후위기로 작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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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의심되는 엄마... 물어보기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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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102213160003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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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15330003180
노태우 빈소 찾은 5·18 시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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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22080001034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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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ssue/L2021091914540004791
"창밖 투척 유동규 휴대폰" 포렌식 나선 경찰... "스모킹건" 텔레그램은 못 풀어 경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인 유동규(52)씨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에 나섰지만, 휴대폰 속 텔레그램 메시지는 유씨 측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씨가 압수수색을 당하기 직전 창밖으로 던진 휴대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규명을 위한 "스모킹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정작 은밀한 내용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는 베일에 가려진 셈이다. 27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 수사부장)은 유동규씨의 휴대폰 비밀번호는 확인했지만, 휴대폰에 설치된 텔레그램 비밀번호는 파악하지 못했다. 유씨 측이 경찰에 휴대폰 비밀번호를 알려주면서도, 텔레그램 비밀번호 제공은 거절했기 때문이다. 해당 휴대폰은 지난달 29일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을 때, 유씨가 자신이 거주하던 오피스텔 9층 창문 밖으로 던졌던 아이폰 기종이다. 경찰은 유씨의 주거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휴대폰을 습득한 시민을 찾아 지난 8일 휴대폰을 확보했다. 해당 휴대폰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로 보내져 파손된 부분을 수리한 뒤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됐고, 지난 25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이 유씨의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데이터 복구와 분석 작업에 나섰다. 문제는 유씨의 휴대폰 비밀번호 제공으로 포렌식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텔레그램 비밀번호는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경찰은 텔레그램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유씨 측을 여러 차례 설득했지만 유씨가 완강히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텔레그램을 열지 못하면 유씨가 휴대폰을 던지기 전에 누구와 마지막으로 통화했는지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유씨가 보안유지를 위해 일반 통화 대신 텔레그램 같은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통화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씨가 텔레그램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자, 일각에선 대장동 의혹 사건을 규명할 핵심 증거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가 대장동 의혹 사건이 불거진 지난달 중순 해당 휴대폰을 구입한 점 △검찰 압수수색 때 휴대폰을 창밖으로 던져 은폐하려고 한 점 △통상 보안유지 목적으로 텔레그램에서 비밀대화 및 통화를 하는 점에 비춰볼 때, 유씨가 감추고 싶은 "비밀"이 텔레그램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최근 방송에서 “유씨가 휴대폰을 던지기 전 통화한 사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복심”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서도 모든 데이터가 복구되지 않자, 유씨 측과 일정을 다시 논의해 추가 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를 복구해 분석하고 있으며, 데이터 내용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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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612500000730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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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ssue/L2021101011200000555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 만나지 않았다면 어떤 일 벌어졌을까"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청와대 회동을 두고 "(이전에도 대통령과 대선 후보가 만난) 전례가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의 면담 요청을 (수용) 안 하겠다 하면 그것도 엄청난 정치적 의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여야를 떠나 서로 여당일 때 후보 요청에 의해 그 당시 대통령이 만나셨던 전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데, 이번 회동이 이 후보를 감싸는, 일종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는 야당의 비판을 반박한 것이다. 박 수석은 야권 후보의 대통령 면담 요청이 오면 응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재명 후보와의 회동 때처럼) 선관위 유권해석을 거쳐 야당 대통령 후보도 현직 대통령과 충분히 품격 있게 적당한 대화를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왜 녹음이 안 되는 곳에서 만나냐는 홍준표 의원의 지적에는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이 정치 중립을 오랫동안 강조해왔고 어제도 충분한 검토 후 (면담이) 이뤄졌다"고 답했다. 그는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관해 "굉장히 많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여왔던 부동산 문제를 매주 체크하고 있는데 9월 둘째 주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상승폭이 둔화하거나 지역에 따라 집값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해왔던 정책의 효과가 반영된 것인지 이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 시장 심리의 변곡점으로 볼 건지 등 민감한 모니터링과 판단의 시간에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25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부동산 관련해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 문제이면서 개혁과제"라고 딱 한 줄로만 언급한 데 대해서는 "부동산에 관한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설마 대통령께서 딱 한 줄로 말하고 피해 가려고 했겠느냐"라며 "그 한 줄에 담긴 대통령 마음의 무게가 얼마나 클지 옆에서 지켜보면 충분히 짐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생 문제라는 뜻은 중요한 주거 안정 문제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려 얼마나 죄송스럽겠느냐는 차원이었다"며 "개혁과제 역시 국민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혁신·부동산 비리척결 등과 다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이런 시기(집값 상승폭 둔화)에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에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게 오히려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었다"며 "민생 문제와 개혁과제 속에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 문제 모든 것이 함축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 심리에 미칠 영향도 고려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문제에서 우리 정부는 자신 있다"(2019년 11월 국민과의 대화)고 호언장담했던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한 줄 언급으로 사실상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수석은 "시정연설은 내년도 예산안에 관한 설명을 주로 하는 것이라, 현안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쪽으로 설명이 잘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 관리와 주택공급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비록 다 활용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다음 정부가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택지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며 "과거 10년 평균 입주 물량이 전국 단위로 46만9,000호였다면 앞으로 10년은 56만3,000호가 될 정도로 장기적 공급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27일 예정된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면담 시 교황의 방북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황의 방북 논의는 북한과 교황청 간의 외교 문제라 (우리가) 개입해서 논의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여러 정상이 참석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을 계기로 교황과 이런(방북)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세계 평화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는 좋은 기회"라며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방북 의지가 있고 또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초청할 의사가 있었던 것 등을 회상하고 기억하면서 한반도 평화 문제에 관한 교황의 지지를 다시 한번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라고 기대했다. 한미 간 논의 중인 종전선언의 시점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다"며 "성급하게 예단하면서 기대하는 것보다는 좋은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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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11110005293
#야권 대선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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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ssue/L2021062815080004422
토론인가 지식배틀인가… 원희룡 질문 폭격에 "장학퀴즈냐" 무시한 홍준표 "질문 자체가 야비하게 느껴지니 답하지 않겠습니다."(홍준표 의원) "본선에 가서도 토론 그렇게 하실 겁니까?"(원희룡 전 제주지사) 앞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수소" 관련 문답으로 공방을 벌였던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7일 토론회에서는 "탄소세"로 또 한번 맞붙었다. 원 전 지사가 "탄소세"에 대한 의견을 묻자, 홍 의원이 질문의 의도를 문제 삼으며 "머리 그렇게 좋으신 분이 토론을 그렇게 하느냐"고 비판하자, 원 전 지사는 "토론에 답을 안하고 인신공격을 하느냐"며 사과를 요구하면서 토론 내내 고성이 오갔다. 탄소세가 주제로 던져졌지만,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은 채 질문과 답변의 "수준"을 문제 삼는 신경전만 벌이다 끝난 것이다. 정책 토론마저 희화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시작은 원 전 지사였다. "오늘은 수소를 묻지 않겠다. 공부를 하셨을테니까요"라며 "수소 공방"의 도발을 이어갔다. 그러자 홍 의원은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나올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야비하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에 원 전 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탄소세 정책을 거론하며 홍 의원의 생각을 물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이 후보와의 정책 토론은 이 후보와 붙을 때 이야기를 하겠다"며 "원 전 지사의 정책부터 얘기하고 물어라"고 요구했다. 원 전 지사가 거듭 답변을 하라고 압박하자 홍 의원은 "무슨 장학퀴즈로 묻냐. 질문이 야비하게 느껴지니까 답변을 안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원 전 지사가 "대통령이 되신다면서 탄소세를 어떻게 하실 거냐. 국제회의 나가면 바로 물어볼 텐데"라고 응수하자 홍 의원은 "그건 국제회의에 나가서 답변하겠다"고 또 한번 받아쳤다. 이에 원 전 지사가 "본선 가서도 그렇게 하실 거냐"고 묻자 홍 의원은 "본선 가서는 그렇게 안 한다. 훨씬 잘한다"고 쏘아 붙였다. 이 과정에서 원 전 지사는 다소 흥분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왜 답은 안하고 비아냥거리느냐. 사과하라"고 몰아붙이다 토론은 마무리 됐다. 2025년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를 두고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원 전 지사가 "언제 시행하는지 알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홍 의원은 "이 정권의 교육 정책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전부 바꿔야 한다. 의미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원 전 지사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의미가 없다고 하시느냐"고 반박했고, 홍 의원은 "장학퀴즈식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맞받았다. 토론이 끝나자 유승민 전 의원은 "두 분 사이에 있으니 귀가 아프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토론 이후에도 이어졌다. 홍 의원은 탄소세에 대한 입장을 밝힌 언론인터뷰를 언급하며, 원 전 지사의 답변을 거부한 건, "야비한 질문 태도 때문"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홍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탄소세는 기업부담과 물가 상승의 부담이 커서 중립이라는 답변을 이미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바가 있었다"라며 "그러나 제가 집권한다면 집권 5년 동안 보류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질문 자체가 지난번 수소 질문과 같이 야비해서 오늘은 답변치 않았다"라며 "고교학점제 질문도 야비하기 그지없는 질문 태도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토론에서도 그런 야비한 방법으로 질문해서 상대방을 골탕 먹이는 짓을 계속한다면 계속 무시하고 답변치 않을 생각"이라며 "국가 경영의 그랜드 디자인을 논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대선 토론장이 참 저질로 변해 간다"고 적었다. 원 전 지사 측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이런 주요 현안들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도 충격적인데, 답변은 더 충격적"이라며 홍 의원의 답변 거부를 비판했다. 원 전 지사 캠프 백경훈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본선에 가서는 훨씬 잘할 거다, 지금은 경선이라서 대충 하고 계신가"라며 "홍 후보님의 이런 불성실하고 장난스러운 태도는 나라를 걱정하며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과 당원의 진심 어린 마음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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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807350002152
#위드 코로나 단계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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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ssue/L2021102518040000014
인하대 "다중이용시설 백신 패스 도입...내년 대면수업 확대"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는 가운데 인하대가 학내 다중이용시설에 한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백신 패스"를 도입한다. 또 내년 1학기부터 대면수업도 전면 확대한다. 인하대는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안심 캠퍼스" 구현 계획을 밝혔다. 우선 학내 실외체육시설과 컴퓨터실습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백신 인센티브제를 적용한다. 체육시설 예약은 접종 완료자만 가능하며, 시설 이용은 이용자의 80% 이상이 접종을 마쳐야 가능하다. 현재 문을 닫은 컴퓨터실습실과 그룹 스터디룸 등도 접종 완료자에 한해 개방한다. 인하대는 원활한 백신 인센티브제 시행을 위해 기존 모바일 학생증에 백신 접종 여부를 표시해 백신 패스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정부도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방안 초안을 통해 코로나19 고위험 시설·행사에 대해 백신 접종 증명이나 음성 확인이 돼야 시설 입장 또는 이용을 허용하는 백신 패스를 도입 계획을 밝혔다. 인하대는 내년 1학기부터 대면 수업도 전면 확대한다. 실험·실습·실기수업과 30명 이하의 수업은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31명 이상의 수업도 강의실 총 정원의 50% 범위 내에서 대면수업이나 대면·비대면 병행수업을 하도록 했다. 모든 시험은 대면시험을 원칙으로 하되 강좌 특성과 강의실 정원 등을 고려해 교수 재량으로 시험 방식 변경이 가능하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코로나 안심 캠퍼스를 구축해 학생들의 대학생활과 대학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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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13340005229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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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ssue/L2021102614460004122
미 국무부 "노태우 별세,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복합적 유산 남겨"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와 관련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노 전 대통령이 복합적(complicated) 유산을 남겼다"면서 "한국의 민주적 전통 공고화, 유엔 가입,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약속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 비판을 받는 노 전 대통령의 부정적 유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미동맹에 대한 짧은 언급도 남겼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미동맹은 70년이 넘게 우리의 공동 약속을 향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양국간 공동 약속의 사례로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와 다자기구의 강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등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 증진을 꼽았다. 지난 26일 세상을 떠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30일까지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퇴임 후 내란죄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노 전 대통령의 국립묘지 안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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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808280005075
#독자 기술 "누리호"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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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ssue/L2021102116340001351
우주로 날아간 누리호가 찍은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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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15250003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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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513340004734
대한민국 지속가능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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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S2021092810250005010
"소득→시장주도성장으로…탈원전·탈탄소 조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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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513340004734
“소득주도, 재정주도 성장에서 시장주도 성장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야 한다" "대통령이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한국일보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분야별 핵심 과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대한민국 지속가능 솔루션" 프로젝트 경제분과 첫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처한 현 경제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효과는 1원에 불과한데도 정치적 고려 때문에 100원의 정책비용도 감수하는 과잉 규제 △시장 기능을 훼손시키는 지나친 재정의존형 성장 △제조업 기반 흔드는 급발진식 탄소중립ㆍ탈원전 정책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 상당수가 기대효과보다 부작용이 컸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차기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기조로 시장의 복원을 꼽았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어쩔수 없이 재정에 의존했지만, 향후 성장과 고용의 중심추는 민간과 시장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과잉규제의 네거티브(금지대상열거) 전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이 피할 수 없는 과제인 것은 맞지만, 제조업 경쟁력이 핵심기반인 우리나라로선 탈원전ㆍ탄소중립 정책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경제분과위원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실에 맞는 조화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주도가 시장일변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궁극적으론 △시장과 큰 정부의 조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경쟁 △노동의 유연성과 안정성의 조화 △적극적 불평등해소 등 보다 포괄적 정책모색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태윤 교수 외에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김진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박철성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상봉 교수=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4%(한국은행 추정치)에 불과하다. 현 정부 성장정책은 재정으로 부양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성장률을 끌어올리려면 산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데 현 정부에서는 없었다. 산업지원과 규제완화 등을 통해 성장률을 올려야 한다. 부동산 문제는 단기 공급 늘리는 건 당연하고 양도소득세ㆍ상속세 등 거래세를 낮추거나 일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중기 관점에서는 노동시장의 최저임금 문제가 관건이고, MZ세대를 위한 노동 유연화도 필요하다. 재정 투입으로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하도록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과 고용은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되므로 저출산ㆍ고령화와도 직결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집인 것 같다. 집도 없는데 애를 어떻게 낳겠나. 민세진 교수= 지금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나오는데, 탄소중립과 연결하면 중장기적 현상이 될 수 있다. 국내적으로 보면 안정적 에너지원 확보가 경제정책의 근간인데 이 부분이 미흡하다. 안타까운 것은 탄소중립 문제가 정치화된 점이다. 경제적 합리성, 과학적 정합성을 고려하지 않고 정치이슈화됐다. 탄소 배출 이슈가 국민 경제에 주는 부정적 충격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장기 플랜이 차기 대통령의 중요한 과제다. 규제 시스템은 징벌적으로만 접근할 게 아니라 성숙한 시각으로 봐야 한다. 한쪽에서는 노동하기 어렵고, 한쪽에서는 기업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양쪽(노동자와 사용자)을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노동개혁이 노동시장 유연성을 제고하는 방향만이 아니라 포괄적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한국 경제는 상당히 성장을 했고 성장한 경제에 어울리는 성숙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급성장을 하다 보니 정책이나 규제도 ‘오버슈팅’(과잉 규제)된 부분이 있다. 견실한 성장 동력을 위해서는 규제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 성태윤 교수= 예전에 스웨덴에 갔던 생각이 난다. 현지 노동계 인사에게 "경제가 어려울 때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노동단체는 어떻게 준비하나" 물었더니 “어려울 때 부담을 기업이 안게 하는 걸 원치 않는다. 그러면 기업이 고용을 기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경영계 인사는 “사회안전망 없이 근로자를 내보내도록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 관점에서 노동계 관계자가 할 말을 경영계가 하고, 보수ㆍ경영계가 할 말을 노동계가 하더라.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박철성 교수= 범위를 좁혀서 노동시장에 대해서만 말해 보겠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 정상화가, 장기적으로는 저출산ㆍ고령화 충격을 어떻게 흡수해낼 것이냐가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장기 휴직자, 폐업 자영업자, 미취업 청년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 원하는 시간보다 적게 일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일부는 회복되겠지만, 돌아갈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지금은 정부가 재정으로 감당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적절하지 않다. 민간노동시장이 정부에 의해 ‘크라우딩 아웃’(驅逐ㆍ구축)되는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고용해법을 민간에서 찾아야 한다. 다만 취업 못 한 청년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의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국가가 노동시장 개입을 점점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저출산ㆍ고령화에 대응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국민연금 고갈에 대비해야 한다. 30, 40년 뒤에 고갈된다는 말이 많지만 그보다 빨리 고갈될 수 있다. 사회보험이 신뢰를 잃으면 미리 사회보험료를 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고령자의 소득 유지 문제다. 우리는 노인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에서도 높다. 결국 정년 연장 얘기가 나올 것이다. 청년고용과 연계되는 부분이 있지만, 안 할 수 없는 고민이다. 셋째, 저출산 대응은 효과가 큰 분야에 집중하는 쪽으로 정책이 조정돼야 한다. 김동헌 교수= 코로나19로 정부 기능이 커지면서, 시장 기능이 많이 와해됐다. 앞으로도 개인이 컨트롤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면 정부 역할은 커지게 된다. 시장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큰 정부와 조화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세 가지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단기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연착륙이다. 자영업자가 취업률의 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연착륙이 중요하다. 둘째, 사회통합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중요하다. 부동산 정책이 부자를 투기하는 사람으로 못 박고, 이들을 겨냥한 징벌적 프레임을 만들어 놓은 측면이 있다. 이런 것들을 걷어내고 중산층이 안정적 주거를 갖고 주거 인프라가 강화돼야 한다. 셋째는 대외적인 것이다. 미중 갈등, 한일 갈등, 2050 탄소중립 등 대외 변수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의 문제다. 세 가지 방향의 중심을 잡는 동시에 경제 시스템이 디지털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미래 세대가 행복한 국가를 만드는 비전이 될 것이다. 김진영 교수= 경제 활력을 찾는 게 중요하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성장 동력을 찾아 지원하는 것, 둘째는 시대정신이 된 불평등 해결이다. 성장 동력은 젊은 사람들에게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징후가 도처에 있다. 청년들이 9급 공무원 시험 때문에 휴학하고, 자격증에 매달린다. 학생들이 이러는 건 노동시장, 임금구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 문제를 ‘대기업 강성 노조 탓’이라거나, ‘기업 탐욕 때문’이라는 식으로 하나만 집어서 이야기하는데,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공정경쟁 환경이 중요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정한 경쟁이 필요하다. (공정의 기준을 정하고 판단하는) 사법부의 전문성과 도덕성도 경제와 얽힌 중요한 문제다. 복지 방향이 기본소득이냐 유연안정성이냐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데, 개인적으로는 기본소득은 먼 미래고 유연안정성은 가까운 미래라고 본다. 다만 유연안정성을 논하면서 유연성만 이야기하는 건 상당히 무책임하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보장이 필요하다. 자영업이 하나의 기간산업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자영업을 혁신산업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은 어떨까. 자영업자나 신용도가 낮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중금리시장의 필요성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부동산 문제다. 부동산 문제가 경제뿐 아니라 사회 심리에서도 발목을 잡고 있다. 부동산은 지역 균형, 지역 발전과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성태윤 교수= 부동산 문제는 11월 중 열릴 다음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야 할 것 같다. 공정 경쟁과 관련해서 사법부의 전문성과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 듯하다. 민세진 교수=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 국가 경쟁력과 성장 기반은 제조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수요가 내수보다 수출에서 크기 때문에 성장률이 유지될 수 있었다. 급속한 성장도 그래서 가능했다. 제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계속 있어야 한다. 그래서 탄소중립 부분이 너무 걱정된다. 정부 시나리오대로라면 기간산업들이 버틸 수 있을까. 국내적으로만 보면 엄청난 충격일 것이고 성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제조업은 지켜주지 않으면 무너진다. 탄소중립과 맞물려서 큰 그림에서의 잠재성장률 유지ㆍ제고가 어렵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성태윤 교수= 환경ㆍ사회ㆍ기업 지배구조(ESG) 이슈도 필요하고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데 동의하지만 갑자기 급발진할 건 아니다. 경쟁력 있는 우리 산업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게 산업 정책에서 중요한 과제다.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정책의 속도와 산업 여건도 고려한 비전을 차기 대통령께서 염두에 두셔야 한다. 김동헌 교수= 생산성 향상은 성장을 이끄는 중요 포인트다. 민간 기업 규제를 완화하면서 투자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소득 주도 대신 성장 동력은 기업을 통해 진행되는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우리 기업들에 더 기회를 줘야 한다. 규제가 산업화 시대에 머물러 있다. 산업화 시각으로 디지털 시대를 보고 있다. 탈원전 정책도 ㎾h당 발전원가를 따져보면 원전이 56원이면 석탄은 80원대, LNG는 150원 정도다. 그동안 한국 기업은 저렴한 에너지 비용으로 경쟁력을 유지했는데, 갑작스러운 탈원전과 불안전한 태양광 이런 것이 도입되면서 에너지 공급이 전체적으로 불안정해졌다. 2050 탄소중립 이슈까지 들어오면서 위기가 닥치고 있다. 조금 더 긴 호흡을 가지고 준비해나가야 할 것 같다. 민세진 교수 = 산업화 시대는 계획 경제였다. 국가 주도 경제가 단기간에 성과를 낸 거고, 일일이 정부가 지도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소위 ‘발본색원’하는 마인드를 못 버리고 세세하게 규제하고 있다. 열거주의ㆍ포지티브 시스템이 아니라, 최소한 ‘이거는 범죄고, 안 된다’는 기준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열어두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디지털 경제의 규제 방향이다. 김진영 교수= 강한 규제의 심각성은 대학을 생각해보면 된다. 대학 규정이 학교를 발전시키는 데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교육부 감사에 안 걸리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규제가 많아지면 창의적 역량이 발휘되기 어렵다. 결국 기업들의 현장 얘기를 많이 듣는 게 중요하다. 기업 의견을 적극 듣겠다는 정부 자세가 중요할 것 같다. 책상에 앉아서는 모른다. 규제는 책상에서는 쉬운데, 현장에선 어떤 모습으로 발현될지 모른다. 박철성 교수= 노동시장도 비슷하다. 산재 관련 이슈의 경우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오버슈팅을 너무 해서 기업들이 힘들다. 예컨대 산재를 줄이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비용 계산은 않고 무작정 막으려고만 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 신문에 비정규직 사망 사건이 크게 보도되면, 당국은 여론을 잠재우려고 기업에 즉각 조치토록 압박하다 보니 (규제가) 과하게 되고 기업이 위축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최근 노무사 업계의 주업이 컨설팅이 됐다. 규제가 자꾸 생기니까, 기업들이 법망에서 빠져나가려고 컨설팅을 의뢰하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은 “사람 쓰면 역시 돈이 든다”라는 식의 접근을 하게 된다. 이번 정부는 (규제에 따른) 비용 고민 없이 여론 악화에 급급해 발본색원식 대응이 너무 강한 것 같다. 성태윤 교수= 정책에도 비용이 있다는 것을 짚어주셨다. 비용 대비 효과가 어떻게 되느냐 고려해야 하는데, 강한 규제는 오히려 활력을 떨어뜨리게 될 수 있다는 말씀인 것 같다. 김상봉 교수= 금융시장도 그렇다. 규제가 강하다 보니, 금융회사는 정부의 규제와 감독당국의 가이드만 바라보게 된다. 오죽하면 금융회사 임원들 사이에 “화장실도 물어보고 가야 하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경제정책은 이념이나 신념이 아닌, 증거 기반 정책이 돼야 한다. 자료에 기반한 논의가 이뤄져야 경제정책의 부작용이 없게 된다. 정치적 속셈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제정책이 쏟아지는, ‘정치가 경제를 막는’ 현상이 없어야 한다. 이런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국민들도 역량을 쌓아야 한다. 최근 고교 과정에서 경제관련 과목 비중을 줄이기로 한 것은 그런 점에서 매우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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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이면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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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지 선다"에 강한 홍준표…"윤석열보다 덜 비호감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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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정년 폐지 김동연에 "철밥통 깨야" vs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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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기 넘게 남 얘기만 했던 애관극장 얘기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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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614050001409
학창 시절 ‘애관극장’을 자주 들락거렸다. 터미네이터도 007시리즈도 모두 그곳에서 봤다. 그러나 그 극장이 한국 최초의 극장이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2015년 우연히 기사를 보고 알았다. 그때 처음 ‘이 극장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윤기형(52) 감독이 인천 중구 경동 애관극장을 테마로 영화를 만든 이유다. 2011년 첫 작품 ‘고양이 춤’을 만든 지 10년 만에 내놓은 그의 영화 인생 두 번째 작품, ‘보는 것을 사랑한다(애관·愛觀)’가 28일 전국 20여 스크린에 걸린다. 1895년 세워진 실내극장 ‘협률사(協律舍)"가 시초인 126년 역사의 애관극장이 주인공이다. 한 세기 넘는 동안 관객들에게 남의 이야기만 들려주던 영화관 이야기를 담았다. 그 극장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을 마음먹고, 실천에 옮겼을 만큼 애관극장의 첫인상은 그에게 컸다. "중학교 때 단체관람으로 갔는데 그렇게 크고 좋은 극장은 처음이었어요.” 서울의 여느 극장과 달리 지정 좌석이 없었던 탓에, 앞 상영이 종료되기도 전에 극장 안으로 들어가 기다려야 자리를 차지할 수 있던 시절이다. ‘어쩔 수 없이’ 영화 결론부터 봐야 했다. 본업이 CF 감독인 그가 본격적인 영화 제작을 위해 2015년 사전 조사 겸 촬영에 들어갔을 때만 해도 주제는 애관극장을 비롯한 ‘인천의 극장사’였다. 그러나 윤 감독의 생각은 애관극장 하나에 집중됐다. “애관극장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동방극장, 장안극장 등 인천의 여러 극장을 다 다루려고 했죠. 그런데 첫 촬영본을 만들고 보니 내용이 너무 광범한 거예요.” 한마디로 ‘복잡하고 정신 없는 영화’가 될 것 같아 다른 극장 이야기를 버렸다. 애관극장만 해도 이야기가 넘쳤다. 윤 감독은 “2017년 7월 영화 "옥자" 개봉 당시 무대 인사차 애관극장을 찾았던 봉준호 감독부터 배우 최불암, 박정자, 전무송, 개그맨 지상렬, 애관극장 탁경란 대표 등 100여 명을 인터뷰했다”며 “애관극장이 경영 악화로 민간에 매각될 처지에 놓이자 자발적으로 결성된 "애관극장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관계자와 영사기사도 영화에 넣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만난 사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는 "노란 샤쓰의 사나이"로 유명한 가수 한명숙 선생. 윤 감독은 “한류의 원조인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이라는 소개 멘트가 거짓이 아니었던 한 선생의 데뷔 무대가 바로 애관극장”이라며 “당시 애관극장에선 공연과 연극, 강연, 집회뿐 아니라 권투와 구주검술대회라는 이름의 펜싱 대회가 열렸다는 사실도 배웠다”고 말했다. 넘치는 볼거리를 인천시민들에게 제공하던 애관극장은 1935년 한 해 입장객이 15만 명에 달했고, 9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후 대형복합상영관이 등장해 쇠퇴의 길로 들었다. 근래에는 넷플릭스 등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공공이 극장을 사들여 근대문화자산으로 보존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인천시는 현재 국내 최초의 극장 운명을 놓고 시민 의견 수렴과 공론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윤 감독이 바라는 애관극장의 미래는 "포럼 데 이마주(Forum des Images)’ 같은 공간이다. 프랑스 파리의 시립 영상문화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이 만든 영상을 틀어볼 수 있고 청소년 대상 영상교육, 영화제 등 연간 30개에 이르는 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는 “누구나 마음속에 자신만의 ‘애관극장’이 하나씩 있다고 생각한다”며 “ 애관극장의 역사성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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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빈소 찾은 5·18 시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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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22080001034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을 맡았던 박남선(오른쪽)씨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아들 재헌씨와 딸 소영씨를 위로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5월 노 전 대통령 대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사죄한 재헌씨에게 "아버님이 돌아가시면 조문을 가겠다"고 약속했고, 이날 약속을 지켰다.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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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더욱 강렬한 드라이빙 앞세운 R8 V10 퍼포먼스 RWD 쿠페 및 스파이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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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807360004463
아우디가 브랜드의 하이엔드 퍼포먼스 모델, R8 V10을 새롭게 다듬었다. 이번에 공개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RWD 쿠페, 그리고 스파이더(Audi R8 V10 performance RWD Coupe/Spyder)가 그 주인공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든 V10 엔진의 후륜구동 스포츠카로 개발되었다. R8 V10 퍼포먼스 RWD 쿠페·스파이더(이하 R8 V10 퍼포먼스 RWD)는 데뷔 이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R8의 기본적인 구성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후륜구동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차량의 기본적인 구성이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R8과 큰 차이가 없으며 앞서 공개된 R8 V10 퍼포먼스 콰트로 사양과 대부분 동일한 모습이다. 참고로 바디킷의 기본적인 실루엣과 각종 디테일 등의 디자인은 FIA GT4 레이스카 사양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R8, 그리고 아우디 스포츠의 감성을 더욱 강렬히 드러낸다. 디자인과 실내 공간의 구성에 있어서도 익숙한 모습이다. 2세대 R8 특유의 직선적이고 깔끔한 실루엣이 시선을 끌고, 데쎄니움 에디션 등에서 보았던 스포티한 바디킷 및 디테일이 더해져 성능을 기대하게 만든다. 다만 후륜구동 시스템을 더하며 ‘콰트로 시스템’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차량의 무게를 대거 덜어게 되었다. 실제 R8 V10 퍼포먼스 RWD는 각각 1,590kg(쿠페), 1,695kg(스파이더)까지 가벼워졌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R8 V10 퍼포먼스 콰트로에 비해 조금 아쉬운 수준이다. 실제 V10 5.2L 엔진은 570마력을 내는데 이는 콰트로 사양의 620마력에 비해 확실히 낮은 수치다. 참고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에는 각각 3.7초와 3.8초가 요구된다. 대신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보다 민첩한 움직임이 구현되어 드라이빙의 즐거움, 그리고 코너링 퍼포먼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LSD 등이 더해져 보다 역동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R8 V10 퍼포먼스 RWD 쿠페, 스파이더의 판매 가격은 유럽 기준 14만 9,000유로(한화 약 2억 650만원)와 16만 2,000유로(한화 약 2억 2450만원) 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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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60대, 순천→진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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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21450003281
전남 순천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60대 남성 김모씨가 27일 오후 기차를 타고 경남 진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전력이 있는 김씨를 공개 수배하고 진주 일대를 수색 중이다. 전남경찰청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2시 26분 벌교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탄 후 오후 2시 11분 진주 반성역에서 하차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다 이 장면을 포착했고 즉각 경찰을 동원해 기차역 주변 등을 수색에 나섰다. 경남 창녕군이 주소지인 김씨는 25일 오후 10∼11시쯤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하고 경북 고령에서 전남 순천으로 이동한 뒤 26일 오전 2시 57분쯤 옥천동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종적을 감췄다. 이후 금곡동 주택가에 자신의 차를 버리고 오전 3시 이후 난봉산 일대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차량과 휴대폰 등을 발견해 동선을 파악, 기동대 등 80여 명과 헬기를 투입해 수색했다.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 공개수배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김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전과 35범이다. 창원보호관찰소에 따르면 김씨는 키 165㎝에 체중 64㎏의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이다. 안경은 쓰지 않았으며, 흰 머리에 부드러운 인상을 갖고 있다. 소재불명 당시 김씨는 분홍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갖춰입고, 왼손에는 작은 검정색 손가방을 든 착장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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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협서 중국 행동 강압적" 바이든, 中 총리 참석 회의서 저격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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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80753000427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중국 총리가 참석한 국제회의에서 대만 문제 등을 언급하며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갈수록 악화하는 미중 갈등 상황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미국은 대만에 바위처럼 단단한 약속을 했다"며 " 대만 해협에 걸친 중국의 강압적 행동을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행동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도 지적했다. 또 미국은 남중국해를 포함해 해상의 자유, 개방된 항로, 방해받지 않는 통상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중국 신장·티베트 인권과 홍콩 주민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강경 발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리커창 중국 총리도 참여한 국제 무대에서 직접적인 비판을 한 것이 주목된다. 앞서 바이든은 이달 21일 미 CNN방송 타운홀 행사에서 "중국의 대만 공격시 미국이 방어할 책무가 있다"고 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약 4년 만에 미국 정상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배경에도 중국 견제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18개국이 참여했다. 이날 바이든은 파트너 국가들과 공동 목표를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를 모색하겠다고도 전했다. 다만 이는 새로운 무역합의에 관한 것은 아니라고 로이터는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와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이 일정한 경쟁력을 확보할 때까지는 새로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상태다. 백악관이 밝힌 경제 프레임워크 관련 내용에는 무역 촉진, 디지털 경제와 기술의 표준, 혼란이 발생한 공급망의 회복, 탈(脫) 탄소 등이 공동 목표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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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이를 기리는 장송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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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09300003973
반음 내려간 시(B)가 으뜸음인 B♭ 단조는 추모의 성격이 짙다. 유독 이 조성으로 만들어진 음악들은 영원한 작별의 시간과 어울리곤 했다. 지중배 지휘자(이하 지): 두 팔을 하늘로 올리고 무릎을 꿇은 채 죽어가는 군인의 초상으로 유명한 고전영화가 있다. 베트남전을 통해 전쟁의 비극성을 그린 "플래툰(1986)"이다. 이 영화의 대표 주제곡 중 하나는 미국 작곡가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다. 참혹한 전장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았던 군인 일라이어스(윌렘 대포 분)가 총탄에 맞아 전사하는 순간에도 흐르는 이 음악은 전쟁 희생자를 위한 레퀴엠으로 기능한다. 장재진 기자(장): "화성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작곡가 라모는 B♭ 단조를 두고 "애도의 노래"라고 했다. 실제로 이 조성으로 쓰인 바버의 아다지오는 아인슈타인과 존 F. 케네디, 그레이스 켈리 등 명사들의 추도식에서 연주되곤 했다. 10분 남짓 짧은 현악곡이지만 조금만 들어도 금세 숙연해진다. 지: 6년 전 쇼팽 콩쿠르에 출전했던 조성진은 본선 2차에서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B♭ 단조)을 연주했다. 피아노 레퍼토리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곡에는 "장송 행진곡"이라는 부제가 있다. 작곡가는 생전 자신의 곡에 고정된 이미지를 부여하는 일을 경계했지만, 소나타 2번만큼은 스스로 정체성을 담았다. 쓸쓸한 3악장이 특히 유명한 이 곡은 유럽의 많은 장례식장에서 연주되고 있다. 장: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관현악곡 "슬라브 행진곡"도 B♭ 단조의 작품 중 하나다. 1876년 작곡가는 러시아음악협회로부터 세르비아-투르크(터키) 전쟁 희생자를 위로하고, 세르비아의 승리를 기념하는 곡을 의뢰받았다. "슬라브 행진곡"은 그런 배경에서 쓰였는데, 이 때문에 곡 초반에는 전쟁의 고통을 상징하는 듯한 무거운 선율이 세르비아 민요를 바탕으로 흘러나온다. 지: 차이코프스키가 "슬라브 행진곡"을 쓰기 꼭 2년 전. 그는 불멸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다. 바로 협주곡 1번(B♭ 단조)이다. 원래 차이코프스키가 몸담았던 모스크바음악원의 원장이었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헌정하려 했으나 당사자로부터 혹평을 받고 작곡가가 격분한 일화가 유명하다. 장: 하지만 오늘날 피아노 협주곡 1번의 위상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제32회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소속 선수들이 메달을 땄을 때 러시아 국가를 대신해 경기장에 울려 퍼진 음악이기도 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 탓에 러시아가 국가 자격으로 대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시상식 때 국가 연주도 금지되자, 대안으로 택한 곡이었다. 러시아인에게 차이코프스키와 피아노 협주곡 1번의 의미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5월 몬트리올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장윤성 지휘)와 다음 달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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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양들의 침묵" 스핀 오프 "클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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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808380003733
범죄 스릴러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영화 "양들의 침묵"의 스핀 오프 시리즈 "클라리스"가 지난 27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클라리스"는 식인살인마 한니발 렉터와의 공조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버팔로 빌을 사살한 사건이 있은지 1년 후, 또다시 연쇄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FBI 요원 클라리스 스탈링의 이야기를 그린다. FBI 행동과학부의 수습 요원이던 클라리스는 뛰어난 직감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일곱 명의 여성을 잔인하게 살인한 버팔로 빌 사건을 해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그러나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사건의 잔혹한 기억으로 인해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버팔로 빌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캐서린의 연락마저 피하며 외부 활동을 차단한 채 FBI 행동과학부 안에서만 머문다. 그러던 중, 캐서린의 엄마이자 법무부 장관이 된 루스 마틴이 새롭게 발생하는 여성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를 호출하고, 완전히 낯선 곳에서 새로운 팀원들의 아니꼬운 시선을 받으며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루스 마틴 장관을 비롯해 새로운 팀원들부터 그녀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는 마지막 생존자 캐서린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엿볼 수 있어 그녀가 과거에 사로잡힌 동시에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함을 드러낸다. 또한 "양들의 침묵"처럼 참혹한 연쇄살인사건으로 시작하지만, "클라리스"에서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클라리스 스탈링이 시체 더미 사이에서 사이코패스보다 더 소름끼치는 배후가 있음을 눈치채고 위험한 추적에 뛰어들 것을 암시해 궁금증을 더한다. 무엇보다도 "양들의 침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트라우마에 맞서며 새로운 활약을 펼칠 주인공 클라리스에 대한 기대는 물론, 더욱 풍성해진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양들의 침묵"을 비롯한 범죄 심리 스릴러 장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클라리스"를 새롭게 독점 론칭한 왓챠는 매달 신규 독점 콘텐츠를 공개 중이다. 올해는 "잇츠 어 신" "디 액트" "와이 우먼 킬" 시즌 2, "우주전쟁" 시즌 2 등의 드라마와 더불어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직접 수입한 영화 "리틀 조"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등을 선보이며 왓챠만의 특색이 가득한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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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80838000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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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4분 뛴 토트넘, 1-0 승리…EFL컵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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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80745000377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EFL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8일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2 EFL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24분여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두 팀 모두 답답한 전반전을 보냈다. 양 팀은 잦은 패스 실수와 무리한 돌파 등으로 제대로 된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전 토트넘은 4개의 슈팅을, 번리는 2개의 슈팅을 각각 시도했고, 이 중 유효 슈팅은 없었다. 양 팀은 후반전에는 적극성을 보였다. 후반 7분 번리의 제이 로드리게스가 골문 앞에서 결정적 기회를 맞기도 했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무산됐다. 또 후반 15분 크리스 우드와 애슐리 반스 등 선발에서 빠진 핵심 선수들이 출전하며 공격 보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첫 골은 토트넘에서 나왔다. 후반 21분 손흥민과 탕귀 은돔벨레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결국 후반 23분 에메르손 로얄의 크로스를 루카스 모우라가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만들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모우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점의 평점을 줬고, 손흥민에게는 교체 선수로는 무난한 6.1점을, 풀타임을 소화한 케인에겐 6.9점을 각각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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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52년 만에 첫 여성 임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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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17510002684
전북은행 52년 만에 첫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금융소비자 보호 총괄책임자인 CCO(Chief Customer Officer)에 김선화(52·사진) 고객업무부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임 CCO는 앞으로 은행 전반의 제도와 프로세스를 금융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한 진단과 개선을 맡는 부행장급 임원이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간이다. 군산 출신으로 군산여고와 군산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3년 전북은행에 들어와 재무팀장, 신용리스크 팀장, 여신심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CCC은 전북은행 입사 29년 차로 영업점과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외유내강형 리더로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전북은행측은 "여성 임원 발탁은 서한국 은행장이 취임 이후 유리 천장을 깨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려는 행보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CCC는 "첫 여성 임원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사내 많은 여성 후배의 길잡이와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금융 산업의 변화에 따라 금융소비자 보호가 이슈가 되는 만큼 본부와 영업점 등과 소통하며 바람직한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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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문알로에, ‘다시, 알로에의 시대로’ 메시지 담은 ‘큐어크림S’ TV 광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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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ead/A2021102709350005019
자연문화 건강기업 김정문알로에(대표 최연매)가 얼리 안티에이징 페이셜 크림 ‘큐어크림S’를 출시하고 22년 만에 공중파 TV CF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약 400평의 거대한 알로에밭을 배경으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제작되었다. 김정문알로에가 47년 전 알로에를 국내에 최초로 보급, 알로에 대중화에 힘썼던 것처럼 ‘다시, 알로에의 시대로’라는 메인 카피와 함께 ‘큐어크림S’를 소개하고 있다. ‘큐어크림S’는 수분·보습·진정은 기본, 안티에이징까지 갖췄으며, 탄력을 잃고 손상된 피부를 건강하게 회복하도록 돕는 기능성 제품이다. 제주산 3년생 알로에에서 추출한 알로에베라잎즙을 67% 이상 함유했으며, 정제수 대신 잎즙을 기본 베이스로 사용해 유효 성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김정문알로에가 세계 최초로 알로에에 도입한 ‘저온 초임계 추출’ 공법을 통해 알로에 한 잎에서 단 0.04%만 추출할 수 있는 희귀 알로에잎오일을 함유했다. 아울러, 해외산 알로에는 알로에 껍질은 폐기하고 겔만 분말화해 수입하는 반면, 김정문알로에는 재배부터 제품화까지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항산화 물질이 많은 껍질까지 사용하는 등 ‘업사이클링’ 원료를 활용했다. 광고에는 미스트롯 2 우승자인 양지은이 함께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 토박이’ 양지은 씨와 제주산 알로에를 주원료로 활용해 제주에서 제품화하는 김정문알로에와의 ‘제주’라는 공통점 외에도 서로의 철학이 같아야 브랜드 가치를 더욱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다는 최연매 회장의 오랜 신념 속에 최 회장이 직접 양지은 씨와 긴 대화를 나눈 후 전속모델로 확정, 광고까지 촬영하게 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정문알로에 관계자는 “자사의 50년 가까운 알로에 연구 노하우 및 기술력에 아낌없는 개발비가 더해진 ‘큐어크림S’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TV CF까지 방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알로에의 효능을 널리 알리고 다시 한번 ‘알로에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채널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문알로에는 과거 방문판매에 집중되어 있던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온라인몰을 리뉴얼, ‘큐어몰’을 오픈했으며, 지난 9월에는 자사의 전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헬스&뷰티 전문점 ‘THE HB’를 론칭했다. 향후에는 전문점을 통해 모발 검사 등 개인 맞춤형 제품 추천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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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학습 기회 제공해야"...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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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교육 전담 기구인 유네스코의 평생학습원(UIL)이 주최하는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가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이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연수 선언’을 채택, 감염병 공동대응과 교육의 역할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 세계로 발신할 예정이다. 세계 시민을 교육으로 한 데 묶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위상도 높아지게 됐다. 이번 ICLC는 "대응을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 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을 주제로 30일까지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전 세계 229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회원 도시에서 8,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데이비드 아초아레나 UIL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례 없는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으로 190여 개국 16억 명의 학생들이 학습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인류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사는 시대에, 도시가 보건 위기 최전선에 서 있어야 하고 모두를 위해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국 정부의 노력과 별도로 세계의 도시들도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는 "229개 회원 도시들은 현재 모든 자원을 동원해 코로나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있는데, 이번 회의에서 어떻게 대응을 했는지, 도시를 회복했는지 공유할 것"이라며 "보건과 평생학습, 기후변화, 건강한 생활양식 등도 회의 기간 논의할 주제"라고 강조했다. 2년마다 지구촌 대륙을 돌며 열리는 이번 ICLC에서는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 권역별 회의"를 시작으로 국내 시군구청장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포럼과 2021 유네스코 학습도시 시상식 등이 잇따라 열렸다. 아·태 학습도시 권역별 회의는 지난달 30일 48개국 300개 도시를 하나로 묶는 아·태 학습도시 연맹(APLC) 창립 총회의 후속 행사로 열렸다. 유네스코 학습도시 시상식에선 중국 상하이, 호주 윈덤 등 세계 10개 도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에선 경기 오산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28일 "건강을 위한 학습: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도시의 회복력: 공동체 및 지역 학습 시스템의 강화"를 주제로 본격적인 세션이 진행되고, 29일에는 "평생학습을 위한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국내와 해외 대학 특별 세션이 열린다. 이날 폐회식과 함께 연수선언문 채택도 이뤄진다. 행사기간 "2021 세계시민평생학습박람회"도 함께 진행된다. 개최도시의 장이자 지난달 APLC 사무총장에 추대된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기후변화, 차별로 인한 갈등,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그리고 또다시 봉착할 수 있는 위기에 대비해 세계 도시들은 세계 시민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결속돼야 한다"며 "이번 회의가 그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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